2021년, 미국의 대형 송유관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었고, 미국 동부 전역이 유류 대란에 빠졌습니다. 같은 해 상수도 시설도 해킹당해 수산화나트륨이 과다 주입되는 사고가 발생할 뻔했습니다. 2023년에는 일본 항공사의 발권 시스템이 마비되어 크리스마스 연휴 항공편 발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건들은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철도, 교통신호, 상수도, 지역난방 시스템 역시 해커들의 새로운 목표가 되고 있으며, 실제로 기반시설을 겨냥한 해킹 시도는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제 사이버 공격은 단순한 ‘정보 유출’ 문제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정지시키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실질적 위기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사이버 공격은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도시 기능을 정지시키는 물리적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그 위험성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사건 | 국가 | 해킹 대상 | 주요 피해 | 발생 시기 |
콜로니얼 송유관 해킹 | 미국 | 석유 수송 시스템 | 동부 유류 공급 45% 차단, 비상사태 선포 | 2021년 5월 |
올드스마 상수도 해킹 | 미국 | 상수처리 제어 시스템 | 수산화나트륨 주입량 100배 증가 시도 | 2021년 2월 |
JAL 항공 시스템 해킹 | 일본 | 수하물·발권 시스템 | 항공권 발매 중단, 크리스마스 연휴 혼란 | 2023년 12월 |
특히, 미국 올드스마의 상수도 공격은 수산화나트륨 주입량을 정상보다 100배 넘게 증가시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공격이었습니다. 다행히 직원이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차단했지만, 이는 '기적에 가까운 우연'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교통·상수도·지역난방 등 제어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024년 (예측) |
기반시설 대상 해킹 건수 증가율 | 12% | 27% | 60% | 70% 이상 가능성 |
보안 사고 중 인프라 관련 비율 | 18% | 24% | 31% | - |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 예산은 오히려 삭감되는 중입니다.
국가 인프라가 공격을 받으면 일상생활 자체가 중단됩니다.
즉, **“사이버 공격 = 생활 기반 붕괴”**라는 등식이 현실화되는 것입니다.
또한, AI 기반 자동화 공격은 탐지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 염흥열 순천향대 명예교수: “기관들은 단순히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에 그치지 말고, 실시간 탐지 및 대응 체계를 내부화해야 한다.”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IT 부서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국가 인프라를 지키는 일은 곧 도시의 일상, 시민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한 번의 침입이 도시 전체를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국가, 기업, 시민 모두가 지금 이 시점에서 적극적인 경각심과 실질적 대응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