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CSAP(클라우드 보안 인증제)를 획득했고, 구글은 3일 '하'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현재는 공공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국내 업체로 제한되어 있었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공식적으로 진입하면서 시장의 판도가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네이버클라우드, KT, NHN, 가비아 등 국내 CSP(Cloud Service Provider)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진입으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구분 | 업체명 | 주요 서비스 | 특징 및 시장 점유율 |
국내 | 네이버클라우드 | Ncloud, 공공기관 특화 클라우드 | 국내 주요 공공기관 다수 고객 보유 |
KT | KT Cloud, G-Cloud |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선도 기업 | |
NHN | TOAST Cloud, 공공 전용 클라우드 |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 서비스 제공 | |
가비아 | GABIA Cloud |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 타깃 | |
글로벌 | 마이크로소프트 | Azure, Azure for Government | 공공기관 전용 리전 설립 추진 |
구글 | Google Cloud, Apigee | 공공기관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 |
AWS | AWS GovCloud, Outposts |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적극 확대 |
그동안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공공기관의 유일한 선택지였지만, 글로벌 CSP가 진입하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MS 애저, AWS, 구글 클라우드 등은 글로벌 보안 및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관별 맞춤형 솔루션 도입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글로벌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면 경쟁이 격화되면서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가격 정책을 조정하거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면, 공공 데이터의 해외 유출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법규상,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및 주요 데이터를 해외에 저장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운영 과정에서 데이터가 해외로 전송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CSAP 인증을 받은 클라우드는 보안 강화를 위해 망분리 운영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CSP들은 망분리 완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도 이를 검토 중입니다. 만약 망분리 완화가 이루어진다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의 활용도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합니다.
업체명 | 전략 | 특징 |
NHN | - 클라우드 전용 인프라 확대 | NHN Cloud,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
- AI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 강화 | ||
KT | - 5G, AI와 클라우드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 | AI, IoT,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융합 서비스 |
- 글로벌 시장 진출 | ||
LG U+ | -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팩토리, IoT 서비스 강화 | 5G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 공공 및 민간 기업에 최적화 |
- 기업 맞춤형 솔루션 제공 | ||
SK C&C | -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연계, 통합 인프라 제공 |
-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십 강화 | ||
카카오엔터 프라이즈 |
-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제공 | 카카오톡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 클라우드 솔루션 강화 |
- 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
국내 기업들은 공공기관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 서버 운영, 맞춤형 보안 솔루션, 공공기관 전용 기술 지원 등의 서비스를 강화하면 글로벌 CSP와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국내 CSP가 글로벌 빅테크와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파트너십을 맺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공공기관이 AWS나 Azure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면서, 민감한 데이터를 국내 CSP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은 정부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CSAP 인증 기준 완화, 망분리 규제 변경 여부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맞춘 서비스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기업에 위협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활용도가 증가하면 전체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 기업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 글로벌 CSP와의 공존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결국,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국내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달라질 것입니다. 글로벌 CSP와의 경쟁 속에서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공기관이 최적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