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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공공기관 보안 체계 개편: AI와 클라우드 도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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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늦둥이아빠 2024. 9. 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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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는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목표로 공공기관의 업무 시스템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도입하기 위한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엄격한 망 분리 제도를 개선하고, 다층보안체계(MLS) 도입, 암호모듈 검증제도 개선 등의 대대적인 보안 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공공기관 보안 체계 개편: AI와 클라우드 도입 가속화

1. 망 분리 제도 개선: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의 발판

기존의 공공기관 시스템은 망 분리 제도에 따라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하여 보안을 강화해왔습니다. 이는 외부 인터넷을 통한 악성코드 유입이나 해킹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AI와 클라우드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데는 큰 제약이 되었습니다.

특히 AI 학습에 필요한 대량의 데이터를 외부에서 확보하기 어려웠고, 실시간으로 처리되는 AI 서비스는 물리적 망 분리로 인해 접속이 제한되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망 분리 제도를 유연하게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업무 효율성 향상과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다층보안체계(MLS): 보안과 데이터 활용의 균형

이번 개편의 핵심 중 하나는 다층보안체계(MLS: Multi-Layered Security) 도입입니다. 다층보안체계국가 전산망의 정보를 기밀성에 따라 기밀(Classified), 민감(Sensitive), 공개(Open) 세 가지 등급으로 나누어 보안 정책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 기밀 정보(C등급): 외교, 국방, 안보 등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는 기존처럼 물리적 망 분리를 유지해 최고 수준의 보안을 적용합니다.
  • 민감 정보(S등급): 비공개 정보나 개인 정보 등은 논리적 망 분리나 소프트웨어 기반의 보안 시스템을 활용해 데이터를 보호합니다.
  • 공개 정보(O등급): 퍼블릭 클라우드 등을 통해 공유와 활용을 적극 장려하여,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등급 설명 보안 정책 활용 예시
기밀
(Classified)
국가 안보, 외교, 국방 등 고도의 기밀 정보 - 물리적 망 분리 유지 - 국방 기밀 문서
- 최고 수준의 접근 통제 - 국가 외교 협약 정보
민감
(Sensitive)
개인 정보, 비공개 정부 자료, 국가 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 - 논리적 망 분리 - 비공개 정책 보고서
- 보안 소프트웨어 기반 통제 - 민감한 개인정보
공개
(Open)
일반적으로 공개 가능한 정보, 가명처리된 데이터 -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 가능 - 통계 자료
- 제한된 보안 요구 사항 - 공개된 연구 결과
  - 가명 처리된 데이터

이를 통해 기밀 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활용 가치가 높은 정보는 과감하게 개방하여 공공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경제 혁신을 촉진하는 전략입니다.

3. 암호모듈 검증제도 개선: 국제표준 도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암호모듈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필수 기술입니다. 정부는 기존의 국내 암호모듈(시드, 아리아 등) 외에도, **국제표준 암호모듈(AES: Advanced Encryption Standard)**의 사용을 2026년부터 허용할 계획입니다. 이는 글로벌 표준을 수용함으로써 공공기관이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할 때 국제적인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AES 도입은 국내 보안 생태계의 범용성과 경제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조치는 미국 등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의 무역 장벽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구분 국내 암호모듈 국제표준 암호모듈(AES)
암호 알고리즘 시드(SEED), 아리아(ARIA), 하이트(HIGHT), 리아(LEA) AES (Advanced Encryption Standard)
출시 시기 시드: 1999년 1997년(NIST에서 제안), 2001년 표준으로 채택
아리아: 2004년
국제적 수용성 제한적 (주로 한국 및 일부 국가에서 사용) 매우 높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
보안 강도 고강도 보안 제공 고강도 보안 제공
(128비트, 256비트 키 지원) (128비트, 192비트, 256비트 키 지원)
최적화 및 성능 일부 국내 환경에 최적화 글로벌 환경에서 최적화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성능 보장 다양한 플랫폼에서 빠른 성능 제공
호환성 국내 환경에 적합 국제 표준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호환성 높음
국제 표준과의 호환성 낮음
보안성 검증 국내 보안 기관의 검증을 거침 NIST 등 국제 보안 기관의 검증을 거침
사용 사례 한국 내 공공기관, 일부 금융기관 등에서 주로 사용 전 세계적으로 금융, 공공, 산업 등 다양한 분야 사용
업데이트 및 지원 주로 국내 기관 및 기업이 지원 국제적으로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서 지속적인 지원
주요 장점 - 한국 정부 및 국내 기관에서 신뢰성 검증 - 글로벌 표준으로 보편적 사용 가능
- 한국 내 규제에 부합 - AES-256은 매우 높은 보안성 제공
주요 단점 - 국제적 수용성이 낮음 - 모든 시스템에서 최적화되지 않을 수 있음
- 해외 시장에서의 호환성 부족 - 한국 내 인증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

4. 디지털플랫폼 정부로의 전환 가속화

이번 보안 체계 개편은 디지털플랫폼 정부라는 거대한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망 분리 제도를 개선하고, 다층보안체계로 보안과 데이터 활용의 균형을 맞추며, 암호모듈 검증제도 개선을 통해 국제적인 보안 표준을 수용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은 물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정부는 8개의 시범사업을 통해 이 시스템을 공공기관에 적용하고, 보안통제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이 AI, 클라우드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데이터 기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결론

디지털 시대의 변화 속에서 공공기관의 업무 시스템은 이제 더 이상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 있을 수 없습니다. 보안과 혁신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이번 개편은 공공기관이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효율적으로 도입하고, 국민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이제 단순한 비전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변화가 우리 일상과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