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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과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최신 인공지능(AI) 비서를 연이어 공개하며 AI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국내 통신사들도 AI 비서 서비스 개발과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해왔지만, 이제는 일반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에서도 AI 서비스를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AI 비서 서비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SK텔레콤: 멀티 LLM 에이전트를 통한 AI 비서 강화
SK텔레콤은 2024년 8월 26일,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의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SK텔레콤은 AI 비서 기능을 대폭 강화하며, 소비자에게 한층 더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거대 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와 일정 관리 기능 ‘데일리’의 도입입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일정을 관리할 수 있으며, 음악, 미디어, 증권, 영화 예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 챗GPT, A.X 등 다양한 모델을 통합한 멀티 LLM 에이전트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목적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고, 모델별 답변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멀티 LLM 에이전트 서비스는 당분간 무료로 제공되어 많은 사용자가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KT: 소상공인을 위한 AI 통화 비서
KT는 주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AI 통화 비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AI가 소상공인을 대신해 고객 문의에 답변하거나 부재 중인 전화를 받아 용건을 메모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24시간 365일 고객 응대가 가능해, 바쁜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약 330만여 명의 소상공인이 이 서비스를 사용 중이며, KT는 이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하여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일반 소비자 대상의 AI 비서 서비스로의 확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을 갖춘 AI 서비스 ‘익시오’
LG유플러스는 2024년 4분기에 AI 서비스 ‘익시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서비스는 통화 녹음과 요약, 스팸 및 보이스피싱 탐지, 알림, 대응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녹음하고 요약해주는 기능은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통해 AI 비서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기존 AI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벤더 및 국내 통신사 AI 비서 추진 요약
| 구분 | 글로벌 벤더 | 국내 통신사 |
| 대표 기업 |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
| 대표 AI 비서 | Google Assistant, Siri, Alexa, Microsoft Copilot | 에이닷(SK텔레콤), KT AI 비서, 익시오(LG유플러스) |
| 주요 기능 | - 음성 명령 인식 | - 멀티 LLM 대화형 서비스 |
| - 스마트홈 제어 | - 일정 관리(데일리) | |
| - 일정 관리 | - 전문 에이전트(음악, 미디어, 증권 등) | |
| - 음악 재생 및 스트리밍 | ||
| - 검색 및 정보 제공 | ||
| 차별화 포인트 |
- 다국어 지원 | - 멀티 LLM 에이전트로 다양한 모델 선택 가능 |
| - 글로벌 생태계와의 통합 | -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KT) | |
| - 대규모 데이터 활용 | -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LG유플러스) | |
| 기술 기반 | - 구글: 자체 LLM 및 AI 모델 | - SK텔레콤: 멀티 LLM(퍼플렉시티, 챗GPT 등) |
| - 애플: SiriKit과 ML 기반 모델 | - KT: 자체 AI 모델 및 MS 협력 | |
| - 아마존: Alexa Skills Kit | - LG유플러스: 특허 등록된 통화 분석 AI 기술 | |
| - 마이크로소프트: OpenAI 협력, GPT 모델 | ||
| 시장 전략 | - 글로벌 시장 타겟 | - 국내 소비자 및 소상공인 타겟 |
| - 스마트 디바이스와의 통합 | - B2C 시장 확대 전략 | |
| - 스마트홈, 웨어러블, IoT와의 연계 | - 고객 편의성 및 시간 절약 중점 | |
| 출시 현황 | - 전 세계적으로 이용 가능 | - SK텔레콤: 에이닷 개편 |
| - 다양한 언어 지원 | - KT: 330만 소상공인 사용 중 | |
| - 애플리케이션 및 디바이스에 폭넓게 내장 | - LG유플러스: 2024년 4분기 출시 예정 | |
| 가격 정책 | - 대부분 기본 서비스 무료 | - 에이닷 일부 기능 무료 제공(SK텔레콤) |
| - 프리미엄 기능 유료화 | - KT 및 LG유플러스: 출시 후 결정 |
AI 비서 시장의 경쟁, 소비자에게는 더 큰 혜택
국내 통신사들이 AI 비서 서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들은 AI 비서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고객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I 비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향후 이들 통신사들이 어떤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내놓을지, 그리고 AI 비서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이룰지 지켜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경쟁이 심화될수록 AI 비서 기술은 더 발전하고, 소비자들은 그 혜택을 고스란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