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전 세계는 디지털 전환을 넘어 데이터 안보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양이 폭증하고, 사이버 위협은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보안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보안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본격 진출하면서 **‘K-사이버 보안’**의 위상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글로벌 보안 시장의 성장 전망과 함께, 왜 한국 보안 기업들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글로벌 보안 시장은 2030년까지 약 4,241억 달러, 한화 약 61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2020년대 초반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치로, 사이버 공격의 고도화와 디지털 자산 보호에 대한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입니다.
클라우드 확산, IoT 기기 증가, 산업 인프라의 디지털화 등이 보안 수요를 촉진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금융·의료·에너지 등 민감한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업명 | 주요 진출 지역 | 주요 전략 및 활동 | 2024년 해외 매출 성과 | 비고 |
안랩 |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
- 현지 합작법인 ‘라킨’ 설립 | 218억 원 | - MENA 지역 확장 예정 |
- 주력 제품 ‘안랩 XDR’ 인프라 구축 | (전년 대비 177.4% 증가) | |||
SK쉴더스 | 미국, 중국, 헝가리 | - SK 계열사 해외 공장 보안 프로젝트 | 976억 원 | - 미국 버라이즌과 협력 확대 예정 |
- 美 ‘BOSK’ 공장 보안 담당 | (전년 대비 39.7% 증가) | - 글로벌 M&A 검토 중 | ||
지니언스 | 중동 지역 | - NAC, EDR 기반 온프레미스 솔루션 제공 | 14억 원 | - 중동 기업 비중 40% |
- 현지 요구 반영한 제품 커스터마이징 | (전년 대비 45.7% 증가) | |||
파수 | UAE, 중동 전역 | - ‘사이버나이트’와 파트너십 | 비공개 | - DRM 중심 보안 솔루션 수출 확대 |
- 자회사 스패로우는 ‘라스인포텍’과 협력 | (전년 대비 16.2% 증가) |
과거 보안은 기업 내부의 문제였지만, 이제는 국가 간 협력과 경쟁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이버 안보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이슈로 인식되면서, 보안 기술과 솔루션이 수출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보안 기업들은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화 전략, 파트너십, 합작 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니언스는 클라우드 중심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온프레미스 방식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중동 시장에 최적화된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K-사이버 보안 기업들의 글로벌 전략에서 지역별 요구에 따른 기술 유연성이 핵심 경쟁력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구분 | 내용 |
기업명 | 지니언스 (Genians) |
진출 지역 | 중동 (주요국: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
주요 제품 | - NAC (Network Access Control) |
- EDR (Endpoint Detection & Response) | |
도입 방식 |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 제공 |
채택 이유 | - 중동 지역 특성상 데이터 주권과 현지 데이터 저장 요구가 강함 |
- 클라우드보다 보안성과 통제력 확보에 유리 | |
성과 | - 해외 매출 14억 원 (전년 대비 45.7% 증가) |
- 중동 기업이 전체 해외 고객의 약 40% 차지 | |
전략 포인트 | ✅ 데이터가 국외 유출되지 않도록 설계 |
✅ 현지 맞춤형 기술지원과 서비스 | |
✅ 보안 규제 및 정책 적합성 확보 | |
✅ 장기 파트너십 기반 진출 | |
차별화 요소 | - NAC와 EDR을 통합한 통합 보안 관리 역량 |
- 구축형 솔루션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 제공 | |
확장 전망 | 중동 외 북아프리카(MENA) 지역으로 고객사 확대 계획 |
대표적인 사례로는 안랩, SK쉴더스, 지니언스, 파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합작해 현지 법인 ‘라킨’을 설립하고, XDR(확장 탐지 대응) 솔루션으로 177%의 해외 매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SK쉴더스는 미국, 헝가리, 중국에서 활약하며, 버라이즌 등과 협력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지니언스는 중동 맞춤형 NAC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의 40% 이상이 중동 기업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파수와 자회사 스패로우도 UAE, 중동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업명 | 주요 진출 시장 | 진출 방식 및 전략 | 2024년 성과 | 비고 |
안랩 | 중동 (사우디 중심) |
- 사우디 보안 기업 '사이트'와 합작 | 218억 원 (+177.4%) |
- MENA 지역 확장 예정 |
- 현지 법인 ‘라킨(Lakin)’ 설립 | ||||
- 전략 제품 '안랩 XDR' 인프라 구축 | ||||
SK쉴더스 | 미국, 중국, 헝가리 | - SK 계열사 해외 공장 보안 담당 | 976억 원 (+39.7%) |
- 글로벌 M&A 검토 중 |
- 미국 법인, ‘BOSK’ 공장 프로젝트 수행 | ||||
-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협력 확대 | ||||
지니언스 | 중동 (사우디, UAE 등) |
- 온프레미스 방식 NAC·EDR 솔루션 제공 | 14억 원 (+45.7%) |
- 중동 고객 비중 약 40% |
- 현지 데이터 주권 대응 전략 | ||||
파수 | 중동 (UAE 중심) |
- UAE 보안 유통기업 ‘사이버나이트’와 협력 | 비공개 | - DRM 기반 문서보안 솔루션 수출 확대 |
- 자회사 스패로우, ‘라스인포텍’과 협업 |
그렇다면 왜 중동 시장에서 한국 보안 기업이 주목받고 있을까요?
첫째, 중동은 정부 주도의 디지털 인프라 확장과 국가적 사이버 보안 정책 강화를 병행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해외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둘째, 한국 기업들은 기술력뿐 아니라 정밀한 커스터마이징, 빠른 대응력,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 구축 능력을 갖추고 있어 중동 기업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경쟁력 요소 | 설명 |
맞춤형 온프레미스 방식 | 클라우드보다 자체 시스템을 선호하는 중동 기업 특성에 맞춰, 서버 내 구축형(온프레미스) 솔루션 제공 (ex. 지니언스의 NAC, EDR) |
데이터 주권 중심 전략 | 중동 국가들의 데이터 국경 강화 정책에 부합하는 보안 체계 구축 → 외부 유출 없는 솔루션 선호 |
현지화된 협업·합작 법인 설립 | 안랩 '라킨', 파수-사이버나이트 협력 등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 확보 및 규제 대응 |
기술력 기반의 핵심 제품 | AI 기반 위협 탐지, XDR, DRM 등 특화 제품군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술 제공 |
전문성과 신뢰성 확보 | 공공·금융·대기업 보안에 대한 한국 기업의 운영 경험 및 레퍼런스가 강점으로 작용 |
정부 간 사이버 협력 확대 기대 | 한국과 중동 간 디지털 협력 및 보안 협정 기반 확대 전망으로 시장 확장 가능성 ↑ |
중동은 데이터의 자국 내 보관과 관리를 중시하는 ‘데이터 주권’ 개념이 강한 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대신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의 보안 솔루션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지니언스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구축형 NAC·EDR 솔루션을 제공해 빠르게 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안랩 역시 ‘라킨’ 법인을 통해 현지 인프라에 맞는 XDR 솔루션을 제공 중입니다.
중동 시장에서는 데이터의 통제권을 중시하고, 현지 문화와 제도에 맞춘 파트너십이 필수입니다. K-사이버 보안 기업들은 이러한 요구에 맞춰 맞춤형 전략을 펼치며 신흥시장 진출에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구분 | 주요 전략 | 설명 |
1. 데이터 주권 대응 |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 제공 | 중동 국가들은 데이터 주권을 중시해 외부 서버를 통한 클라우드 사용을 꺼림 → 자체 시스템에 설치하는 방식 선호 |
→ 지니언스, 파수 등은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신뢰 확보 | ||
2. 정책·문화 적응 | 현지 인증 및 보안 규정 준수 | 각국의 보안 인증 요건, 정보 보호법 등에 맞춰 제품 설계 및 운영 전략 조정 |
3. 현지화 전략 | 합작법인 설립 및 파트너십 체결 | 안랩–사이트 → ‘라킨’(합작법인) |
파수–사이버나이트, 스패로우–라스인포텍 등 현지 유통사·보안사와 협력 | ||
4. 시장별 특화 제품 | 보안 민감도 반영한 솔루션 구성 | 중동 내 정부·금융·에너지 중심의 보안 수요에 맞춰 NAC, DRM, XDR, EDR 등 특화된 솔루션 제공 |
5. 관계 형성 전략 | 정부·기관과의 관계 구축 강화 | 정부 주도 프로젝트, 주요 인프라 구축 사업 등과 연계해 신뢰 기반 영업 전략 활용 |
6. 장기 성장 전략 | MENA 지역 중심 확장 계획 수립 | 사우디, UAE 외에도 북아프리카·걸프 국가 중심으로 시장 확대 목표 (ex. 안랩 ‘라킨’) |
K-보안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수익 확대를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보안 기술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025년, K-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