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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돌 한글날의 의미와 외국인은 한글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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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늦둥이아빠 2024. 10. 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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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기준, 올해 578번째 한글날,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1446년 기준 계산
영국의 언어학자 제프리 샘슨, 그의 저서 Writing Systems에서 "한글은 모든 문자 체계 중에서 가장 뛰어난 발명품" 평가

2024년 10월 9일, 한글날 광화문 광장 행사 일정

 

매년 10월 9일, 대한민국은 한글날을 기념합니다. 2024년 기준으로, 올해는 578번째 한글날을 맞이하며, 이는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1446년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한글날은 단순히 문자체계를 기념하는 날을 넘어, 우리 문화와 역사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중요한 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에게 한글은 그 독창성과 과학적인 체계로 인해 매우 특별한 문자로 인식되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문화적 자산입니다.

한글날의 역사적 의미

한글날은 한글이라는 독자적인 문자체계가 세상에 나온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어려운 한자를 배우지 않고도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글을 창제하였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훈민정음은 당시 지배계층의 반대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백성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한글은 단순한 문자를 넘어,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은 단순한 소통 수단의 개발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억압당하는 현실을 깊이 고민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문자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한글은 그야말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로서, 사회적 평등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담긴 결과물입니다.

578돌을 맞이하는 한글날은 한글의 탄생뿐만 아니라, 그 가치와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기회입니다. 특히 20세기 초 일본 식민 통치 시절, 우리 민족은 한글을 통해 언어와 문화를 지키고자 했습니다. 일제는 우리말과 글을 금지하고 일본어 사용을 강요했지만, 많은 이들이 한글로 된 문학과 신문을 통해 저항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글은 민족적 자존심을 지키는 상징이 되었고, 광복 이후 한글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며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되었습니다.

외국인이 바라본 한글의 매력

외국인들은 한글을 단순한 문자 이상의 독창적인 발명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글의 과학적 구조와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음운 체계는 언어학자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언어학자 제프리 샘슨은 그의 저서 Writing Systems에서 "한글은 모든 문자 체계 중에서 가장 뛰어난 발명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한글이 음성 언어와 문자 사이의 일대일 대응 원칙을 충실히 구현한 점에 감탄했습니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결합하여 글자를 만드는 구조로, 발음하는 방식에 따라 문자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입술을 사용하는 소리는 'ㅁ', 혀를 사용해 구개음화하는 소리는 'ㄴ' 등, 발음 기관의 모양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문자는 배우기 쉽고 직관적입니다. 이런 구조는 외국인들이 한글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습득할 수 있게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유네스코는 1997년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하며, 한글이 그 창의성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가 한글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한글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개설되었고,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K-팝,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의 한류 열풍과 맞물려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에게 한글은?

외국인들이 한글을 처음 접할 때 가장 놀라는 점 중 하나는 그 단순하면서도 논리적인 구조입니다. 한국어를 전공하거나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결합해 음절 단위로 이루어지는 방식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평가합니다. 영어권이나 중국어권의 문자 체계와 비교했을 때, 한글은 학습 부담이 적고, 발음을 쉽게 추론할 수 있어 언어 학습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한글을 배우고 사용하는 외국인들 중 일부는 한글을 문화적 자산으로 느낍니다. 단순히 언어를 넘어서서, 한글을 통해 한국 사회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한글을 통해 한국의 역사적 배경과 철학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한류 콘텐츠를 더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팝 가사나 한국 드라마 속 대사를 한글로 이해할 수 있을 때, 그들이 느끼는 문화적 친밀감은 더욱 커집니다.

또한, 한글의 사용은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함께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은 한국의 문화, 역사, 사회적 가치에 대해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으며, 이는 양국 간의 문화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결론

578돌을 맞이한 한글날은 한국인에게는 자부심을, 외국인에게는 흥미로운 언어적 체험을 제공합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닌, 누구나 배울 수 있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이자,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상징입니다. 외국인들에게도 한글은 그 과학성과 독창성으로 인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글을 배우며 한국 문화에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한글의 가치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